갑상선은 질병 이름이 아니고 생존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드는 장기입니다.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다면 살 수가 없습니다. 갑상선이 정상이려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우선 혹이 없어야 합니다. 혹 중에는 암, 단순 물혹, 암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암으로 변하지 않은 혹으로 나뉘는데 위암, 폐암처럼 쉽게 전이되거나 빨리 자라지 않기에 암 중에서는 양반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간혹 돌연변이가 있으므로 암으로 발견되어 너무 늦게 수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기능도 정상이어야 합니다.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기능저하증, 높으면 기능항진증으로 심하면 심장에 부담이 가서 입원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워낙 다양하고 모호해서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약으로 정상 호르몬 수치를 유지시키면 됩니다. 끝으로 염증이 없어야 하는데 감기나 관절 염증과는 달리 자가면역질환이기에 치료약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