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노란색의 왁스 같은 물질로 우리 몸의 조직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이라 하면 동맥경화를 연상하게 되어 건강을 해치는 나쁜 물질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지방질의 일종이다. 18세기 후반 프랑스 학자인 폴크로아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래 의학의 발전으로 그 기능과 역할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필히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물질이다. 직접 에너지원으로 쓰이거나 몸의 세포를 형성하고 또한 부신피질 호르몬,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 등 여러 가지 호르몬의 재료가 된다. 호르몬은 몸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해주는 체내의 물질이다. 성장과 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 한 예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할 때 골다공증이 발견된다. 

 콜레스테롤이 바로 이러한 호르몬의 기본 재료로 쓰이니 많으면 해가 되는 것은 틀림없으나 적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인체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세포와 세포막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임을 감안해 볼 때,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도리어 성장을 방해한다. 특히 성장기의 아동이나 청소년에게는 콜레스테롤이 막중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하겠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담즙을 만드는 재료가 되어 음식물 중 지방질의 소화, 흡수에 도움을 준다. 간장에서는 콜레스테롤을 재료로 해서 하루에 약 200-700mg 정도의 담즙산을 생성한다. 담즙산은 담관을 지나 소장에 가서 지방질과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대부분의 담즙산은 소장에서 재흡수되어 간장으로 가서 다시 쓰이게 된다. 이외에도 콜레스테롤의 기능과 역할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