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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증후군과 비만

5,377 2016.07.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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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 증후군의 근본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비만의 문제가 공통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에너지는 사용하고 남은 경우 지방세포에 축적되고 그래도 잉여 에너지가 발생하면 간장세포나 근육세포 및 때에 따라서는 췌장세포에까지 중성지방이 쌓인다. 이는 인슐린저항성과 췌도세포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비만한 사람의 대부분에서는 과잉의 지방이 지방세포를 거치지 않고 간이나 근육으로 옮겨가서 저장된다. 잉여 에너지가 지방세포 이외의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인슐린저항성은 더욱 커진다. 결국 지방세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에너지가 축적된 상태를 대사 증후군의 시초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최근 지방세포와 관련된 연구를 보면 당뇨병 발병이 인슐린 분비이상이나 인슐린저항성보다는 지방세포의 크기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지방세포가 단순한 에너지 저장 뿐 아니라 몸 전체에 걸쳐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분비 호르몬을 분비하여 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지방세포가 크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분화나 증식에 장애가 있음을 의미한다. 

 

 역으로 생각해 볼 때 체중 감소는 지방세포의 크기를 감소시켜서 대사 증후군이 개선될 수 있음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내당능장애, 당뇨병 등의 치료 방법에 체중 감소라는 항목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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