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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내과 개원 기피 현상 뚜렷…10명 개원하면 6명이 망하는 게 현실”

2,503 2016.07.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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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개원 기피 현상 뚜렷…10명 개원하면 6명이 망하는 게 현실”, 라포르시안2016.07.01]


“내과 개원 기피 현상 뚜렷…10명 개원하면 6명이 망하는 게 현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새로운 ‘공동개원 모델’ 확산 나서




[라포르시안]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가 새로운 형태의 공동개원 모델 정착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공동개원 모델은 기존 개원의-개원의 간 개원이 아닌 새로 배출되는 내과 전문의와 개원의 간 공동개원 형태이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과 개원가가 어렵다 보니 젊은 내과 전문의들이 개원을 꺼리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10명이 개원하면 6명이 망해서 나가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내과 개원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 배출되는 내과 전문의와 기존 내과 개원의 간 공동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개원은 규모와 시설의 경쟁력을 높이고, 파산이나 폐업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경험이 풍부한 선배 의사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선배 개원의는 진료 부담을 줄이면서 노후도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병원이 작아서 양도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먹는데 그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그야말로 윈윈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개원모델의 효과를 살피기 위해 직접 시범운영에도 들어갔다. 

김 회장은 "현재 우리 의원에서 시범적으로 공동개원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23년간 혼자 병원을 운영하다 젊은 원장을 모셔서 공공진료를 하고 있는데, 후배 입장에서는 계속 개원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선배 입장에서는 체력적 부담을 덜 받으면서 개원을 유지할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개원가 진입을 희망하는 후배들이 궁합이 맞는 선배를 만나 윈윈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서울 지역 대학병원과 구별 내과의사회와 연결통로를 만들어 새로운 개원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는 이와 함께 새로 배출되는 내과 전문의들이 개원시장에 나와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돕기로 했다. 

김 회장은 "오는 8월 서울시의사회에서 연수교육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병원 양도양수 방법, 공동진료 환경 구축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임상초음파학회 등과 연계해 전공의 초음파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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